배병찬 작가 개인 사진전 개최’ 受和受采(수화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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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사진작가 배병찬 작가의 사진전이 종로구 소재 갤러리 스페이스 중학에서 열리고 있다. 배 작가의 이번 전시회 제목 受和受采(수화수채)는 <예기>에 나오는 구절로 받아들여 화합하고 받아들여 채색된다는 뜻으로, 단맛은 다른 맛과 잘 조화되고, 횐 색은 다른 색과 잘 조화된다는 의미에서 진실한 성품을 가진 사람은 예의를 잘 익혀 행할 수 있다는 의미를 비유한 말로 작품에 과일 향이 잘 조화되기를, 검프린트의 채색이 다른 색과 잘 화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 제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배 작가는 검 프린트(Gum Print)를 이용하여 어린시절을 소환하는 향과 맛을 ‘할머니의 홍시, 어머니가 가져온 바나나, 친구들과 먹던 귤’ 등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색을 더 자연스럽게 하고자 새로운 검프린트를 도입하였고, 20시간 이상 대상과 교감하며 작품을 제작하여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작가노트
홍시를 입에 넣어 주시던 할머니의 주름진 손, 세콤달콤한 귤을 함께 까먹으며 애기 나누던 친구의 웃음소리, 그 시절 기하기 귀한 바나나를 처음 맛보고 눈이 휘동그래진 나의 모습에 흡족해하시던 어머니의 표정....
맛으로 느껴지는 즐거움과 눈에 보여지는 색의 유혹이 옛 기억의 감정들로 받이들여져 아련하게 피어오르며 하모니를 선사한다. 그렇게 과일은 그리움이 되고 어느새 추억으로 나를 설레게 하고 있다
전시기간: 2023.10.11.~10.25
전시장소: 스페이스중학
서울시 종로구 종로1길 55-1
010-3842-9742/월요일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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